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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요즘같은 세상에 안테나 달고 공중파TV를 본다고!? (feat. 다이소tv리모컨)

직업특성상 집을 떠나 숙소생활을 한다. 주로 원룸이나 투룸을 얻어서 생활하고 짧게 행사를 할 경우에는 모텔에서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오피스텔을 숙소로 잡아줬다. 가만 살펴보니 근처에 여기말고는 숙소로 쓸 수 있는 곳이 없다.
그런데 전자렌지하고 TV가 없다.(원래 없는게 맞나?) 전자렌지는 그렇다치고 TV는 매일 주구장창 틀어놓고 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보는데 없으니 여간 아쉽지 않다. 그래서 집에 남아도는 TV를 하나 가져왔다.

녹색도마위에 TV가 놓여있고 아래쪽에 리모컨이 있다
다이소리모컨(건전지별매) 5,000원

TV를 가져오면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리모컨이 없다. 오래되기도하고 처가집에서 얻어온거라 찾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이소 TV리모컨을 하나 구입했다. 잘 될지 상당한 의구심이 들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잘 작동했다. TV와 연결하는 방법은 간단했는데 먼저 전원켜고 TV방향으로 리모컨을 들고 TV가 꺼질때까지 설정버튼을 꾹~~ 눌러주고 있으면 된다. 참 쉽줘잉~~

케이블단자가 있다. 하지만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다.
아무쓸모없는 단자

리모컨은 해결했는데 채널이 잡히지 않는다. 회사에서숙소에 IPTV를 넣어줄리 없잖아~ 그래서 기본공중파만 볼려고 동축케이블을 사서 벽면에 있는 단자와 연결했는데 채널이 잡히지 않는다. 공중파 케이블 다 해봤는데 안된다. TV보는게 이렇게 어려웠었나... 채널검색을 몇 번이나 했지만 다시 하라는 말밖에 안 뜬다. 고심끝에 안테나를 달기로 했다.
돈주고 사기 아까워 집에 안 쓰는 오디오 안테나를 가져와서 연결했다.

동축케이블에 연결된 라디오 안테나가 벽면을 따라 창문쪽으로 걸려있다.
정말 허섭한 마무리

예상보다 TV가 너무 잘 나왔다. 어릴적에는 TV신호가 잘 잡히지 않아 외부안테나를 이리저리 돌렸던 기억이 있어 사실 많이 기대하지 않았다. 허접하게 연결한 안테나로 깨끗한 화면을 보게되니 정말 신기했다.

동축케이블과 라디오안테나 연결된 부분이 마감이 되어있지 않다
선이 노출되어 있으면 신호가 더 잘 잡힐 것 같아서 마감을 하지 않았다. 동축케이블 5,000원(택배비포함)

나오는 채널은 공중파 6개채널! KBS1, KBS2, EBS1, EBS2, SBS, MBC 처음에 채널검색할 때 16개 정도 잡혔는데 나중에 틀어보니 중복되는 채널이었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만족하면서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